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 DM, diabetes)이라고 하면 흔히 ‘혈당이 높아져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질병’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혈류량 감소와 혈관 폐색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우리의 눈에도 혈관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당뇨망막병증(Diabetes Retinopathy: DR)이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시력이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당뇨망막병증은 주기적으로 안구 내의 망막, 즉 안저(Fundus)의 사진을 촬영하여 검사하는 것만으로 조기에 발견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시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만으로 검사하지 않거나, 검사를 받을 처지가 되지 못해 시력을 잃는 이들이 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기관이 없지만, 눈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며 생산성 및 경제활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LabSD의 김윤승 대표는 안과전문의 서경률 교수, 윤상철 교수와 함께 2011년 중저소득국가(Low- and Middle- Income Countries: LMICs)의 안보건 증진과 실명으로 인한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연구기관인 ‘Project BOM’을 설립했다. Project BOM을 통해 말라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국가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지원으로 다양한 실명예방사업들을 기획, 운영해왔다.
다년간 실명예방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장비, 쉽게 병원을 찾아올 수 없는 환자들, 존재하지 않는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인해 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이 저해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결합형 무산동 안저카메라, 질병의 진단을 돕는 AI기반의 임상보조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ing System: CDSS), 안보건정보 시스템으로 구성된 ‘EYELIKE Platform(아이라이크 플랫폼)’을 구상했다. ‘EYELIKE Platform’은 안보건 증진에 앞장서는 NGO, 보건당국, 국제기구 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지역사회 환자에게 안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16년 삼성투모로우솔루션 아이디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KOICA CTS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진행됐다. 지난해 2017년 초 공식적으로 LabSD를 설립했다. LabSD는 안저카메라 개발과 베트남 광찌성에서의 리빙랩과 파일럿 사업 등을 통해 삼성 투모로우솔루션의 임팩트 부문에서 최우수상(2017)과 대상(2018)을 수상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팀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 중에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팀과의 협업으로 버려진 스마트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한편, 수집된 중고 스마트폰이 중저소득국가 주민들의 안보건 증진을 위해 재활용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있는 안저카메라들은 대부분 고가이며, 따라서 중저소득국가에서는 소수의 3차 의료기관에만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지역 주민들의 안저진단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LabSD는 EYELIKE Platform을 지역사회 수준의 일차의료기관에 확산시켜, 안과의사가 아니더라도 지역 보건소 의료인력이 EYELIKE 안저카메라를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안저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상 발견 시 환자가 확진과 치료가 가능한 상위 의료기관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때 수집된 자료들은 EYELIKE Platform에서 분석되어 안보건 관련기관에 공유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기관의 협력하여 지역 안보건을 증진하고 실명예방을 도모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실명으로 인한 빈곤을 예방하게 된다.
EYELIKE는 보건의료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저소득국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이지만, 시장의 기존제품 대비 낮은 가격과 손쉬운 사용법은 우리나라와 같이 이미 발전된 국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도서산간지역 및 당뇨병환자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차의료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LabSD는 현재 EYELIKE Platform의 보건학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베트남 광찌성에서 효과성 평가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렇게 생성된 증거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경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에 플랫폼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한편, LabSD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에서 위탁운영중인 강남구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이다. <Key Point> 당뇨병은 혈류량 감소와 혈관 폐색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다. 관련하여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해야 한다. LabSD의 김윤승 대표는 중저소득국가의 안보건 증진과 실명으로 인한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연구기관을 설립하였다. LabSD는 EYELIKE platform을 지역사회 수준의 일차의료기관에 확산시켜 지역주민들의 안저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EYELIKE는 보건의료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저소득국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이지만, 시장의 기존제품 대비 낮은 가격과 손쉬운 사용법은 우리나라와 같이 이미 발전된 국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출처> http://sports.hankooki.com/lpage/life/201812/sp2018122416250313680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