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에서는 골밀도 보다 근감소증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원영준, 김세화, 김유미 교수)은 2형 당뇨병과 체성분, 골다공증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0년) 데이터 중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환자 533명과 정상인 2천명.
이들의 비만지수(BMI)와 골밀도, 근감소증 및 근감소성 비만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BMI는 평균 24.6으로 나이가 같은 정상인(23.4)에 비해 약간 높았다.
근감소증은 27%였는데 이는 정상인의 1.6배였다. 또한 근감소증환자 중 약 17%는 근감소성 비만환자였는데 역시 정상인의 1.7배였다.
다만 골밀도 점수는 남녀 모두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인군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했다.
원영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골절률이 높은 이유는 골밀도보다는 골의 질, 당뇨합병증, 낙상,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며 근감소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교수는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동갑 정상인 보다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의 발병률이 높아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올해 5월 열린 유럽골대사학회(2019 ECTS,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