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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성인 당뇨병 치료 길 열렸다"
글쓴이 관리자 (IP: *.193.226.141) 작성일 2020-10-20 00:00 조회수 573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2894->"성인 당뇨병 치료 길 열렸다"

곽승신

승인 2020.10.20 13:47

수정 2020.10.20 13:46

십이지장 내시경 시술로 인슐린 주사 끊어

내시경 시술인 십이지장 점막 재상피화(DMR: duodenal mucosal resurfacing)로 2형(성인)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메디컬센터의 수잔네 메이링 박사 연구팀이 단 한 번의 내시경을 이용한 십이지장 점막 재상피화(DMR: duodenal mucosal resurfacing) 시술과 당뇨병 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GLP-1) 작용제(리라글루티드) 투여로 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를 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시술은 내시경을 통해 십이지장 점막 표피를 뜨거운 물로 절제(hydrothermal ablation)해 병적인 세포들로 구성된 표면 조직을 사멸시키고 새롭게 정상적인 세포로 구성된 점막의 재생을 유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 16명에게 한 차례의 DMR 시술과 함께 GLP-1을 투여했다.

그 결과 12명(75%)이 6개월 후 인슐린 주사를 끊고도 혈당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

인슐린 주사를 완전히 끊지 못한 나머지 환자들은 인슐린 주사 용량이 하루 평균 35단위(unit)에서 12개월 후에는 17단위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치료법이 어떻게 그리고 왜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슐린 저항을 가져온 나쁜 식습관으로 유발된 십이지장 점막 세포의 병변에 DMR 시술이 그 어떤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많은 환자가 참가하는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Revita T2Di Pivotal)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통합 유럽 화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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