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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당뇨·심혈관 환자 피해야 할 음식... 여름철 질병 관리법 총정리
글쓴이 관리자 (IP: *.37.49.149) 작성일 2022-07-21 00:00 조회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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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1일∼7월7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과 폭염·열대야 일수가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1994년과 2016년, 2018년 3개 해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가 전하는 무더위에 조심해야 할 질환과 건강관리를 소개한다.

▲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이란 살아 있는 세균 또는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가 든 음식을 섭취해 설사·복통·탈수·발열 등 급성 위장관염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건강하게 조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여름철에 많이 먹는 냉면 육수·빙수·얼음도 끓인 후 식혀서 얼리는 것이 좋다. 상하기 쉬운 우유·치즈·육류·생선·조개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식재료는 가능한 한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거나 끓는 물에 1분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요리할 때에는 재료마다 도마를 따로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여름철 ‘불면증’의 원인과 숙면법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 시 체온이 떨어져야 한다. 밤에 온도가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데 이를 ‘열대야’라 부른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당장은 시원하지만, 잠자리에 들 때에는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 잠을 이루기 힘들어진다. 이때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며 자기 전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은 잠을 들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새벽에 잠을 깨게 해 오히려 숙면에는 방해되므로 주의한다.

▲ 당뇨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비법

여름에는 ‘당뇨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더위로 야외활동은 크게 줄고, 여름 보양식들은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은 930Kcal(1000g)으로 일반 식사의 2배가 넘는다. 심지어 여름에 즐겨 먹는 콩국수와 비빔국수, 열무국수 등 밀가루 국수 종류는 열량은 높지 않지만, 밥보다 혈당을 빨리 올려 췌장을 혹사시킨다. 여름에 즐겨 먹는 과일인 복숭아, 참외, 수박, 포도 역시 혈당 상승에 원인이 된다. 당뇨 환자들은 여름철에 특히 식단관리를 주의해야 한다. 식사 시에 영양소를 따져가며 삼시세끼 균형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과 응급처치법 

‘일사병’과 ‘열사병’은 둘 다 주위 온도가 높아져서 체온이 올라가고, 땀을 많이 흘려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 병이다. 그러나 일사병은 여름에 실외에서 활동하다가 일어나는 병이고, 열사병은 환기되지 않는 실내나 보일러실, 용광로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의심될 때는 체온이 낮아질 수 있도록 바람이 통하는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급선무다. 그다음 옷을 벗어 열을 식히며 의식이 있을 때는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냉찜질과 선풍기·부채로 체온을 내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냉방병’ 증상과 일상생활 예방법

우리 몸은 여름에 체온을 낮추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에어컨이 강하게 나오는 실내에만 오래 머물면 우리 몸이 추위에도 체온을 낮추려다 탈이 난다.  

냉방병은 감기나 몸살과 비슷하게 콧물, 재채기, 코막힘, 근육통,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복통, 설사, 어지럼증, 두통, 부종이 나타난다. 여름철에는 아무리 더워도 실내 냉방 온도를 26~28℃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 환기하고, 1~2주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먼지나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두는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 가동해 시원하게 한 후 끄거나 1~2시간 후 꺼지는 것을 추천한다. 

▲ 여름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이유

여름철의 ‘심혈관질환’이 잦은 이유는 더위 때문이다. 우리 몸은 더위로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방출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호흡 역시 가빠지며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이 때 우리 몸은 땀을 이용해 피부로 열을 방출해 신체를 보호한다. 이런 과정을 위해서 심장과 뇌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되는데, 만약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심근경색과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여름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단을 신경 쓰는 것을 추천한다. 상추와 깻잎, 케일, 겨자잎, 적근대 같은 쌈채소들이 좋다. 이 쌈채소들에는 혈전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므로 된장과 우렁을 섞은 쌈장을 만들어 고기나 생선과 곁들여 먹는다면 보신도 하고 심장도 튼튼하게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여름철 건강을 위해 주의점

여름에는 햇볕이 강해 피부 화상을 입기 쉽다.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에는 여전히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이나 물놀이를 하기 전에 SPF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탈수되지 않도록 이온 음료수나 시원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또한, 물놀이나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샤워를 자주 하면, 여름철에 흔한 결막염이나 사타구니 습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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