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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1형 당뇨병이 2형 당뇨병으로 오진되기 쉬운 이유?
글쓴이 관리자 (IP: *.76.220.136) 작성일 2024-01-29 00:00 조회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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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병이 2형 당뇨병으로 오진되기 쉬운 이유?

이승재 기자  / 기사작성 : 2024-01-29 08:20:21
▲ 당뇨병은 우리 몸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당뇨병은 우리 몸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더 흔한 것은 2형 당뇨병으로, 유전, 생활 습관을 포함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우리 몸이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된다.

반면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가 항체에 의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두 유형 모두 증상은 거의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가 있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 및 경구 당뇨약으로 조절할 수 있으나, 1형 당뇨병은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다만 일부 1형 당뇨병 환자들은 2형 당뇨병으로 오진되어 잘못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이러한 오진에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1형 당뇨병이 주로 청소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수십 년간 1형 당뇨병은 ‘청소년 당뇨병(juvenile diabetes)’라 불려 왔기에 나이가 많은 경우 임상적으로 1형 당뇨병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두 번째는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2형 당뇨병이라는 점이다. 미국 당뇨병 환자의 90에서 95%는 2형 당뇨병 환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가 2형 당뇨병이 아닌 1형 당뇨병일 가능성은 작다.

세 번째 이유는 1형 당뇨병이 초기에는 인슐린 주사 없이도 어느 정도 혈당 조절이 가능해 2형 당뇨병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1형 당뇨병이 심각한 증상을 나타날 때는 자가 항체에 의해 췌장이 상당히 많이 파괴되었을 때로, 그 전까지는 ‘성인 잠재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s, LADA)’ 상태이다. 이러한 LADA는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2형 당뇨병 치료제에 잘 반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1형 당뇨병은 2형 당뇨병으로 오진되기 쉬우나, 최근에는 혈액에서 자가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오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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