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낙인 찍힐라…"성인 1형당뇨, 공개 꺼려 건강 심각 위협" 등 여러 언론사 기사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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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76.220.136) | 작성일 | 2024-02-05 00:00 | 조회수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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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찍힐라…"성인 1형당뇨, 공개 꺼려 건강 심각 위협"등록 2024.02.05 09:56:09 수정 2024.02.05 10:13:29[서울=뉴시스] 1형 당뇨인의 사회적 낙인 인식. (사진=엔자임헬스 제공) 2024.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1형 당뇨가 어린이에게만 발병하는 '소아 당뇨'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인 1형 당뇨인이 느끼는 사회적 낙인(stigma) 정도가 청소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헬스케어 전문 PR회사 엔자임헬스는 '질병의 사회적 낙인과 사회적 지지가 낙인 관리 커뮤니케이션과 환자 역할 행동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서강대 유현재 교수)이라는 논문에서 성인과 청소년 1형 당뇨인 총 262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낙인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 기능을 상실한 질환이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적절한 자가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1형 당뇨인은 5~6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정체성 문제 ▲비난과 판단 ▲차별 대우 등 모든 항목에서 성인 1형 당뇨인의 '자신이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정체성 문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1형 당뇨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의미한다. 이런 인식은 환자로 하여금 병을 숨기거나 공공장소에서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맞는 행동을 꺼리게 만들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는 "1형 당뇨는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는 만성질환임에도 소아 당뇨로 잘못 불리는 등 성인 1형 당뇨인은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성인 1형 당뇨인이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질병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지지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가족 지지, 친구 지지, 의료진·동료 환자 지지 등 청소년· 성인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청소년의 경우 사회적 지지가 당뇨의 자가 관리 등 건강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성인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는 사회적 지지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문제적 지지'도 존재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과도한 연락 및 정서 표현, 불필요한 조언, 비현실적 정보, 통제를 시도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도움 등과 같은 문제적 지지는 그 선의와 관계없이 때로는 환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김 대표는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1형 당뇨가 소아 당뇨라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함께 중증난치질환으로 인정받는 등 정교하고 실질적인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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