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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주 목이 타고 소변 잦아진 나, 혹시 당뇨병?
글쓴이 관리자 (IP: *.211.101.211) 작성일 2018-08-22 10:43 조회수 1,271

자주 목이 타고 소변 잦아진 나, 혹시 당뇨병?



[더,오래] 임종한의 디톡스(5)

‘당뇨 대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한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12년 당뇨병 유병률은 10.1%(320만명)였으나 2013년 12.4%(400만명), 2016년에는 13.7%(480만명)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복혈당장애, 즉 당뇨병 전 단계 환자 유병률도 2012년 19.9%(620만명)에서 2016년도에는 24.8%(830만명)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직장인은 바쁜 일과로 건강을 챙길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화나는 일이 생기면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이들의 몸은 당뇨병과 같은 건강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실제로 당뇨병의 경우 중년남성의 발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술과 스트레스로 30~50대 남성의 당뇨병은 매년 3.7%씩 늘고 있다. 동일 연령대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2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스트레스 많은 남성, 당뇨병 발병률 높아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인 뇌의 기능과 식생활습관에 나쁜 영향을 끼쳐 당뇨병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 pixabay]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러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식생활습관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당뇨병 발병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녀 간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의 차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30~50대의 남성은 가장의 책임감과 직장생활의 긴장감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술과 담배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술과 담배는 활성산소라고 하는 독성물질 발생으로 간 손상을 부르고 인슐린 저항을 통해 췌장 등 장기를 망가뜨린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이다. 이를 일컬어 ‘3다(三多)질병’ 이라고도 말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며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의미다. 
  
복부비만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뇌졸중·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늘어진 뱃살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면 당뇨 전 단계 및 당뇨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신장 합병증 위험이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당뇨 전 단계 및 당뇨 환자는 신장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미세 단백뇨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 콩팥 건강을 지켜야 한다. 
  
후천성(2형) 당뇨를 갖고 있는 비만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사고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미국 뉴욕 대학교의 안토니오 콘빗 박사팀은 어린 나이에 갖게 된 후천성 당뇨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2형 당뇨를 가진 18명의 청소년에게 인지 능력 테스트를 했다. 비만이지만 당뇨는 없는 18명의 청소년도 함께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당뇨를 가진 비만 청소년들은 집중력, 기억력, 설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IQ 테스트에서도 낮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팀은 당뇨가 뇌로 향하는 혈관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두뇌활동 방해 증세는 후천성 당뇨가 나으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만 청소년들이 살을 빼지 않아 후천성 당뇨로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준다. 
  

어린이·청소년 당뇨 환자 급증 추세  

당뇨는 소아 당뇨

당뇨는 소아 당뇨(1형)과 성인형 당뇨(2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소아 청소년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재 성인형 당뇨 증세를 보이는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성인형 당뇨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사진 pixabay]

  
어린이들은 보통 소아 당뇨라고 하는 1형 당뇨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린이 비만 인구가 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도 2형 당뇨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당뇨 증세를 보이는 미국 어린이 가운데 40%는 성인형 당뇨인 2형 당뇨로 분류된다. 태아에서부터 관리가 중요하다. 임신 중 엄마가 잘 먹지 못해 뱃속에서부터 배를 곯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 당뇨에 걸릴 위험이 영양섭취를 잘한 또래에 비해 3배 정도 높았다. 임신 중 유해물질로 노출도 자녀들에게 당뇨 위험을 증가시켰다. 
  
당뇨병은 당뇨병 자체보다는 신경병증, 망막변증, 만성신부전, 심혈관계질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 합병증은 만성질환으로 나타나 점차 건강을 해친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혈당·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조절이 중요하다.  
  
적당한 혈당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꿀, 설탕, 쨈, 탄산음료, 과자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당뇨 검사를 받고 알맞은 영양섭취, 주기적인 운동,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운동은 식후 30분부터 3시간 사이에  

식후 30분에서 3시간 사이의 운동은 저혈당을 예방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식후 30분에서 3시간 사이의 운동은 저혈당을 예방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현대인은 독성물질 과잉 또는 화학물질 만능 시대에 노출되어 있다. 운동은 우리 몸에 흡수 혹은 생성된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을 강화시킨다. [사진 pixabay]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다.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하루 30분에서 1시간씩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30분에 3km 정도 걷는 빨리 걷기가 안전하며 달리기, 자전거 타기가 좋다. 식후 30분부터 3시간 사이에 운동하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도 있다. 운동은 우리 몸에 흡수 혹은 생성된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을 강화시킨다. 
  
현대인은 독성물질 과잉 또는 화학물질 만능 시대에 노출되어 있다. 독성물질 노출의 증가는 식욕 조정능력 저하, 간 손상, 인슐린 저항을 통해 비만, 당뇨 위험을 높인다.  
  
비만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은 식사를 조금 적게 고루 먹고, 술자리는 최소로 줄이고 안주를 덜 먹고, 주 4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또 하루 만보 이상 걷는 것은 아주 좋은 운동동이다. 가공육류를 되도록 피하고, 붉은 고기, 단당류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디톡스로 비만 당뇨에서 벗어나길 권한다.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 ekeeper21@naver.com 






[출처: 중앙일보] 자주 목이 타고 소변 잦아진 나, 혹시 당뇨병?


https://news.joins.com/article/229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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