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야구단 감독 심성보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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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IP: *.193.226.10) | 작성일 | 2010-10-04 00:00 | 조회수 | 807 |
전 프로야구 선수, 현 휘닉스야구단 감독 심성보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 안녕하세요. 휘닉스야구단 감독 심성보입니다. 11년 전, 선수로서 한참 주가를 높이고 있던 시기에 제게 찾아온 당뇨병은 저를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좌절한 채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불행을 딛고 일어나 농아야구단으로 시작한 휘닉스야구단을 꾸려가며 지금도 계속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고생도 많이 했고, 좌절도 많이 했지만 소아당뇨 환우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병을 겪고 감당해내야 하기 때문에 저보다 더 어려움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못하는 게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는 일반인과 다르다, 그런 생각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목표를 갖고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항상 파이팅 하는 마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 역시 앞으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의 홍보대사로서, 여러분들의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 연말, 국회에서 열린 ‘소아당뇨 후원의 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아당뇨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해맑은 웃음을 지닌 많은 어린이들과 세상에 꿈을 펼쳐나가야 할 젊은이들이, 소아당뇨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의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소아당뇨인들의 권익증진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이상적인 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분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A 한참 야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당뇨 선고가 내려졌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Q 당뇨병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처음에는 잠깐 우는 걸로 그쳤어요.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몸무게도 다시 회복이 됐고요. 그런데 그 덕분인지 방심을 하기도 했고, 결국 할머니, 아버지에 이어 당뇨병에 걸렸다는 절망감 때문에 술도 많이 마셨죠. 그 다음에 한 번 살이 다시 빠지기 시작하니까 그때는 이미 늦었더라고요. A 보통 당뇨라고 하면 결혼을 못한다거나 당뇨병이면 아이를 낳기 힘들거나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심 감독님은 결혼도 하셨고, 아이들도 있으시죠. Q 두 아이가 3살, 11살입니다. 아이들 엄마가 많이 고생했죠. 처음에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도 당뇨면 어떡할까, 병원에도 물어보고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막상 아이가 태어나니까 다행히 아이가 너무너무 건강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A 휘닉스야구단을 꾸려가시면서 느끼시는 점이 있다면. Q 처음 휘닉스야구단은 농아야구단으로 시작했죠. 저도 20대에 당뇨가 찾아와서 정말 힘들었지만 농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남들 다하는 말 하지도 듣지도 못하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까 싶었어요. 지금은 함께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같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장애인이다 비장애인이다 구분 없이 똑같은 인간으로서 야구하는 것, 그것을 저 아이들도 바라고 있고 저희도 한마음이 돼서 야구하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좋은 거죠. A 심 감독님이 걸리신 당뇨는 소아당뇨에 비해서는 지장이 덜하지만 감독님도 젊은 시절에 당뇨가 발병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는데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가정을 이루시고 사회에 많은 공헌도 하셨잖아요. 그런 뜻에서 소아당뇨환우들을 위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Q 소아당뇨에 걸린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병을 겪고 감당해내야 하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참 어려운데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못하는 게 있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는 일반인과 다르다, 그런 생각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초반에는 고생도 많이 했고, 좌절도 많이 했지만 지금 저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강하게 견디지 않으면 더 약한 병에도 질 수 있는 거예요. 자신이 강해지면 모든 병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소아당뇨 환우들도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목표를 갖고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항상 파이팅 하는 마음으로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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